니파의 여행기

제주도 산방식당 - 추억은 추억으로 본문

국내여행기/제주도

제주도 산방식당 - 추억은 추억으로

니파 2018. 3. 25. 22:34

2018/03/24 - [국내여행기/제주도] - 제주맥주 양조장 펍에서의 한 잔


맥주 한잔 마시고, 늦은 점심으로 선택한 곳은 산방식당입니다.



도로명 주소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이삼로 62, 

지번 주소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864-3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 산방식당을 온 것은 15년정도 전이였는데, 당시에는 지금과는 건물이 달랐던걸로 기억합니다.

허름한 건물에 동네 어르신들이나 올까 싶은, 그런 촌동네 어딘가에 있었죠.


네비도 없던 시절, 저는 자동차 뒷좌석에 타고 있었고, 부모님이 지도를 보면서 운전을 했었죠.

그 당시 이 곳에 저녁 늦게 도착해서 한끼 먹은 뒤, 다시 다음날에도 또 왔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죠.



그리고 그 사이 제주도 자체는 몇 번 왔었지만, 한 동안 이곳을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한두번은 더 왔었는데, 문이 닫겨있었던가 재료가 다 나갔다고 주문을 하지 못한적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이곳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서, 여전히 맛있는가 보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문을 해서 나온 것은,

고기 양 부터 시작해서, 제 기억속의 것과는 너무나 다르더군요.

맛 자체는 여전히 먹을만 합니다만, 그 옛날의 그 맛은 아니였습니다.


입맛이 변했을수도 있지만, 주인이 바뀌었던가 주방장이 바뀌었던가..

여튼 어떤식으로 상업화가 진행되면서 맛이 변한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저 개인적인 평가라면, 5점 만점에 3점 정도로, 이제는 굳이 찾아오면서까지 먹을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놓아야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