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의 여행기

유럽(EU) 데이터 로밍 비용 폐지에 관한 모든 것 - 2 본문

여행준비

유럽(EU) 데이터 로밍 비용 폐지에 관한 모든 것 - 2

니파 2017. 6. 8. 05:23

얼마전에 저는 아래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2017/05/31 - [여행준비] - 유럽(EU) 데이터 로밍 비용 폐지에 관한 모든 것


사실 위 내용으로 충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해당 포스팅에 추가를 하는게 맞을까, 새로 글을 쓰는게 맞을까 고민하다가,

새로 글을 쓰는게, 좀 더 사람들이 주목할 것이라 생각해서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밑에 추가하면, 추가한 것을 보지 않고, 봤던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요.




본문의 내용은 아래의 두 사이트를 참조하였습니다.

http://europa.eu/rapid/press-release_MEMO-17-885_en.htm

http://europa.eu/rapid/press-release_MEMO-17-913_en.htm





이전 글에서 생각하지 못한 것은, 선불 유심 종류 중에는, 데이터 이용량이 아닌 순수한 금액을 기준으로 충전해서 쓰는 유심도 있다는 것을 까먹어서 생긴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선불 유심을 이용하고 있을 때의 해당사항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즉, 유심에 돈을 충전하고, 이 돈에 해당하는 금액 만큼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심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유심을 가지고 해외로 나가면 어떻게 되는가가 관건인 셈이죠.



문제는 EU라 하더라도 국가마다 물가가 다르며, 같은 수준의 상품이라 하더라도, 스페인과 독일 그리고 체코의 서비스 사업자가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2GB 데이터라고 명시된 유심이라면, 그 데이터 용량을 해외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것을 이전 포스팅에서 보여줬는데요, 위와 같이 돈으로 충전하는 그러한 유심이라면 어떤식으로 계산 되는걸까요?



아래의 예시는 European Commission 에 나온 공식적인 예시입니다.

위키백과에 의거하면

- 유럽 위원회(-委員會, 영어: European Commission, EC) 또는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연합(EU)의 회원국 정부의 상호동의에 의해 5년 임기로 임명되는 위원들로 구성된 독립 기구이며, 유럽연합의 보편적 이익을 대변하는 초국가적 기구이다. EU의 집행기관으로서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위원회는 공동체의 법령을 발의한다. 권고와 계획안 작성을 통해 위원회는 이니셔티브권과 제안권을 행사한다. -

라고 합니다.



현금 충전식 선불 유심 고객이 해외로 나갈을 때, 집에서 쓰던 것과 마찬가지로 유심에 남은 잔액 만큼 로밍이 가능합니다.

데이터의 경우, 현재 남은 잔액으로 법적인 도매가격으로 구매가능한 데이터 만큼 로밍이 가능합니다.



체코에 사는 조란씨는 데이터 사용, 통화 및 문자를 이용하기 위해 20유로짜리 선불유심을 갖고 있습니다.

조란씨가 휴가를 갈 때쯤, 그 선불유심카드엔 13유로가 남아있었죠.

조란씨는 해외에 있는 동안, 13유로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체코의 경우 부가세가 21% 가량이니, 이를 제외한 금액만큼입니다.

부가세를 제외하면 10.74 유로입니다.

즉, 10.74 유로로 구매할 수 있는 법적인 데이터 도매양 만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유럽 의회와 회원국의 합의에 의거하여, 조란씨는 2017년 6월 15일 부터 약 1.4GB의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2018년 1월 1일 부터는 1.8GB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EU에서는 단계적으로 데이터 로밍 비용을 낮출 계획입니다.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이 어찌 될 지는 모르겠지만, EU회원국간에는 그렇습니다.


5년간 단계적으로 낮출 것인데요,

2017년 6월 15일 부터 €7.7/GB

2018년 1월 1일 부터 €6/GB

2019년 1월 1일 부터 €4.5/GB

2020년 1월 1일 부터 €3.5/GB

2021년 1월 1일 부터 €3/GB

2022년 1월 1일 부터 €2.5/GB


위와 같이 단위 용량당 가격이 줄어들게 됩니다.

일종의 법적 도매 데이터 가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란씨가 2022년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10.74 나누기 2.5를 한 결과를 이용가능하게 됩니다.

약 4.3GB 의 데이터를 이용가능하게 되는 셈이죠.





그렇다면, 현재 이용중인 상품이 법적 도매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받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무제한 요금제등이 여기 해당되겠습니다.

다만, 선불 요금제는 여기에 해당안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이러한 경우, 그 고객은 전화와 문자는 해당 요금의 조건과 동일합니다.

무제한이면, EU내에서는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조금 이야기가 다른데요,

매달 지불하는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도매 가격에다가, 최소 2배 이상을 보장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팀은 무제한 전화, 문자, 데이터를 위해 매달 70유로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팀이 해외여행을 가면, 무제한 전화와 문자는 유지가 됩니다.

데이터의 경우, 70유로에서, 네덜란드의 21% 부가세를 제외한 57.85유로에 해당하는 금액에 해당하는 데이터 용량을 이용가능한데요, 2017년 6월 15일 부터는 57.85 나누기 7.7 곱하기 2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이용가능하게 됩니다.

약 15GB의 데이터 용량입니다.

2018년 1월 1일 부터는 57.85 나누기 6 곱하기 2에 해당하는 용량, 즉 대략 19.3GB의 용량을 이용가능하게 됩니다.




2017년 6월 15일 부터

전화 통화의 도매가격은  분당 €0.032
문자는 개당 €0.01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