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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서울

창덕궁 후원 관람 후기

니파 2017. 3. 18. 13:54

창덕궁 후원은 창덕궁 + 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8천원이였습니다.

전 4시 타임으로, 이게 마지막 시간이며,

약 한시간 반의 코스를 마치고 오면, 이미 창덕궁 자체가 종료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계절마다 시간은 달라질꺼에요.


후원은 예약제이며, 자유관람이 아닌 해설사 동행 관람입니다.



창덕궁 자체는 이미 얼마전에 방문했었던 적이 있었지만,

당시엔 후원은 결제 했다가, 날이 하도 더워서 포기했었던 적이 있었고..



16일날은 날씨가 괜찮아서 방문을 최종 결정했었습니다.



여기서 뱃놀이를 즐겼답니다.

사실상 수영장의 느낌이더군요.

배타고 놀기엔 너무 작지 않나 싶네요.

지금은 막아버린 우물.

이전엔 우물에서 물도 나왔고, 계곡도 흘렀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 정도로 저걸 수위 유지가 가능했을까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일단 해설사는 여기가 산이라고 하는데, 산이라고 치기엔 높이가 낮고, 이런 낮은 산에서는 충분한 수량의 물이 안흐릅니다.

즉, 계곡은 사실상 의미가 없었을꺼 같고..

우물이 관건이긴 합니다만...

과연 수위유지가 가능했을까 싶긴 하네요.

계절에 따른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수준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만,

(한반도 날씨 특성상 여름이나 이럴때는 수량이 풍부하죠)

실제로 어떻게 수위를 유지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경주 포석정과 같은 의미를 가진 곳이랍니다.

저기에 술 띄우고, 떨어지기 전에 시를 짓고, 못 지으면 벌주를 마셨다...라고 합니다만,

술 마시기 위한 핑계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예전에는 폭포처럼 물이 콸콸 흘렀을꺼라는데, 그런 수준이라면 유속이 상당했을꺼고,

잔 놓자마자 빠른 속도로 홈을 따라 이동할테니까요.

이 건물이였나, 굴뚝을 찾아보라고 하면서,

보통은 굴뚝이 건물 위나, 높게 지은 것을 생각하는데,

여긴 집 옆에 낮은 곳에 위치해있다고 하더군요.


궁궐에선 장작이 아닌 숯을 썼기에 연기나 냄새가 안 심하다고..


하지만, 그렇게 지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낮은 곳이긴 한데, 집에서 2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창문이라 해야 되나요, 집 안으로 그 연소된 공기가 다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인데, 굳이 가까운 곳에 설치하는게 이득인가에 대해선 의문이 있습니다.


괜히 위에 설치하거나 높게 설치하는게 아니거든요.

구조적으로 독특한 것들도 꽤 있고, 가을철이나 이쁠때는 이쁠꺼 같긴 합니다만, 현재 남아있는 것 기준으로

규모적으로는 되게 작지 않나 싶네요.

왕이 즐기기엔 엄청 소박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해설사가 질문을 해라고 말은 하기는 하는데, 질문을 하면 썩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였습니다.

무엇보다 '왜' 라는 것에 대해서는 해설사도 모르는 것들이 많더군요.



유럽을 생각해보면, 조선의 왕들은 되게 소박하게 놀았구나 싶기도 하면서..

지금이 아닌 당시의 후원이라면 이쁘기는 많이 이뻤겠구나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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