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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대구

대구 신세계백화점 탐방 후기

니파 2016. 12. 15. 19:11

백화점... 간 것을 여행기라고 봐야 되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일단은 쇼핑이 목적이 아닌, 구경하러 간 것에다가

대구에 처음으로 들어온 신세계백화점인 만큼 (예전에 들어왔다가 철수했습니다)

충분히 여행기의 값어치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동대구역 바로 옆에 붙어있습니다.

대구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건물이기도 합니다.


사진 우측으로 보이는 곳이 옛날에 동부정류장으로 이용되던 곳이였으며,

지금은 사진의 백화점으로 합쳐졌습니다.


동대구역이 부산역을 제치고, 승객 이용이 대한민국에서 2번째에 위치하고 있는만큼, 유동인구는 되게 많습니다.

거기에다가 동부정류장와 남부정류장까지 이곳으로 통합되어 있는 만큼,

사람들이 엄청나게 지나가는 길목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수성구에서 버스를 타고 왔기에, 동부소방서 맞은편에 내려, 걸어갔습니다.

한 코스 더 가면 동대구역입니다.

신세계백화점과 복합환승센터는 건물은 같지만, 입구는 다릅니다.

물론 내부에서 이동도 가능합니다.


1층에서 백화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백화점 입구는 여러군데가 있는데,

동대구역에서 가는 방면은 백화점 3층이 됩니다.

기존의 동대구역의 위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백화점 3층과 동대구역 1층이 같은 높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백화점 문을 연 첫 날이기에, 사람들이 되게 많습니다.

살다살다 줄서서 에스컬레이터 타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건물 자체는 상당히 큽니다.

백화점 면적으로는 한국에서 1~2위 순위안에 든다고 합니다.


이동 동선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수익에 최적화된 동선이지, 효율을 신경 쓴 동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구경할 곳은 6층, 8층, 9층 그리고 지하 1층입니다.

죄다 먹을 곳이 있다고 알려진 곳들입니다.


Top-Down 방식으로, 가장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9층에 먼저 갔죠.

아쿠아리움은 굉장히 비싼 가격이기에..

나중에 할인 할 때를 기다리며, 오늘은 가진 않았습니다.


ZOORAJI 라는 것이 있더군요.

건물 옥상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컨텐츠들이 많더군요.

다만 오늘은 아이들은 커녕 어르신들이 북적북적했습니다.


확실히 건물이 크다보니 이런것들도 충분히 만들만한 여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대구시를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스팟이 한 군데 추가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다만 방향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추운 겨울이 아닌 봄~가을 정도라면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뭐 크게 볼 게 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요.

이건 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시간만 잘 맞으면 무료로 바다사자 정도는 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아쿠아리움은 성인 2만 7천원인가, 여튼 비쌉니다.

이게 건물 한바퀴를 크게 돌거나 이런거라면 정말 컨텐츠가 나올텐데,

아쉽게도, 유아용으로써 그냥 작게 한바퀴 돕니다.

한 30초 걸릴까요..

타고 내리는 시간이 더 길겁니다.

사진에 보이는게 전부입니다.


..

왠만한 놀이공원의 수십분의 1사이즈라 보면 되겠네요.

그것도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한해 이용가능한, 사실상 유료컨텐츠가 말이죠.




배가 고파서 어딜가볼까 고민하다가 토끼정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예약대기표 받고는 여기저기 둘러보았죠.



토끼정에서 먹은 크림카레우동.

맛은 괜찮았습니다만, 가격은.. 역시 백화점이라 그런지 쎕니다.

만원이 넘더군요.

한 8천원 가량이 적정가격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신세계백화점의 하이라이트인 일렉트로마트!!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대구에는 기존에 이런곳이 없었습니다만,

신세계대구점 덕분에 생겼네요.



기존에도 전자제품들만 모여있는 코너 자체는 드문것이 아닙니다만,

가보면 환장할 물건들을 아주 쾌적하고 사고 싶게 잘 진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기 일렉트로마트 내부에

일렉트로바라고 술도 팝니다!!


유리잔이 아닌 플라스틱잔이라는게 매우 아쉽지만..

IPA는 무난한 맛 입니다.

병맥주들은 희귀한 것들을 구할 수 있다는데서 의의가 있습니다만,

가격은 비쌉니다.

사실 백화점이 다 그렇듯이, 가격대가 저렴해서 가는 곳은 아니긴 합니다.

캔맥들은 편의점 가격이네요.

1개에 2500원.

물론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기에,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성이 없긴 합니다.



아이스크림은 무난합니다.

컵과 콘의 가격은 같으며, 위에 있는 2종류 넣은 것이 4천원 입니다.


에비츄 매장 ㅋㅋㅋ

어쩐지 사람들이 에비츄 풍선을 들고다닌다 했습니다.



지하의 푸드마켓과 식료품은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규모로 놓고본다면, 집더하기나 이마트보다도 훨씬 작습니다.

식료품들의 목적으로는 올 일이 전혀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3층으로 나가면, 동대구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사진상 좌측이 동대구역, 우측이 신세계백화점 입니다.

현재로서는 내부 연결통로 같은 것은 없더군요.

지하로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둘 다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을테니 가능하겠죠..?)

3층에 통로하나를 만들어야 되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아직 미개장한 가게들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신세계백화점이 100% 가동되는 것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야 100% 가동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일단 기존에 대구에 없던 매장들을 많이 갖고 왔기에, 이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7/01/31 - [국내여행기] - 대구 신세계백화점 빨리 이동하기 팁

위 팁도 한번 읽어보세요~


2017/03/25 - [국내여행기] - 대구 신세계백화점 아쿠아리움 관람 후기

드디어 아쿠아리움도 가봤습니다!